[앵커]
성탄절인 오늘 포근하겠지만,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눈 소식은 없습니다.
눈 대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는데요, 앞으로의 날씨전망, YTN 과학기상팀 유승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확률이 적다고요?
[인터뷰]
지난 1981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을 기준으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린 것은 12차례였습니다.
눈이 내릴 확률이 34%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눈이나 진눈깨비가 살짝 흩날렸을 뿐 쌓이지 않았던 적도 있고요,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해 같은 경우 밤에 눈이 약하게 내리기 시작해서 26일로 넘어가는 자정 무렵에 0.2cm의 적설량이 관측됐는데요, 이처럼 양이 적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실감하기 어려운 적도 많았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눈이 내렸던 날은 모두 11차례였습니다.
12월 24, 25일 서울의 평년 강수량은 0.5mm 정도에 불과한데요, 연말 무렵 한반도에 눈이 내리는 경로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한반도 북쪽의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와 만나 온도 차로 인해 해상에서 눈구름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때문에 내륙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내륙에 눈이 내리려면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기압골에 의해 눈구름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오늘은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전국에 구름만 지나다가 차츰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는데요, 밤에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눈이 아닌 비로 내리겠습니다.
이 비는 내일 전국에 비나 눈으로 확대돼, 모레까지 이어지겠습니다.
하루 이틀만 더 일찍 눈으로 왔다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는 곳도 있었겠죠?
[앵커]
그런데 오늘 미세먼지가 말썽이라고요?
[인터뷰]
현재 충청과 전북 지역은 미세먼지나 초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2~3배 정도 짙어져 있습니다.
특히 초 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더 좋지 않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때문은 아니고요, 대기가 정체되면서 어제에 이어 국내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됐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수도권과 영서 지방도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바깥활동 계획 있는 분들 많을 텐데요, 황사용 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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